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◀ 앵 커 ▶
최근 각 시군 의회마다 특정 주제에 대해
연구하고, 지역에 적용할 부분을 찾는
의원 연구단체들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습니다.

그런데, 일부 특정 정당 의원들끼리 단체를
만들고, 같은 당 인사가 있는 단체에
연구용역을 몰아주는 경우가 있어,
적절성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.

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◀ 리포트 ▶
지난해 활동한 원주시의회 자치법규연구회.

8명의 회원들이 전부 국민의힘 의원들입니다.

문화체육관광연구회는 회원 6명 중 4명이
국힘 의원입니다.

''자치법규''와 ''문화체육관광''
연구분야가 다른데도 두 연구회는
같은 업체에 각각 2천만원 가량의
연구용역을 맡겼습니다.

해당 업체 대표는 2012년 새누리당
총선 후보로 정계에 입문한 손수조 씨입니다.

손 씨는 이번 총선에도 수도권 모 지역구에
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도 했습니다.

◀ st-up ▶
특정 정당 소속의원으로만 연구단체를 만들고,
여기에 같은 당 소속이거나 출신 인사에게
연구용역을 몰아준 것이 적절한 것인지
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//

해당 2개 연구단체에 모두 소속됐던
한 의원은 "같은 당 소속 도의원의
추천을 받아서 용역업체를 결정했다"고
답했습니다.

이같은 문제는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
높습니다.

원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는
지난해 4개에서 올해 8개로 늘었는데,
이중 딱 절반 4개는 국힘 혹은 민주당
의원으로만 구성됐습니다.

국힘 의원들로만 구성된 단체는
작년 용역을 몰아준, 손씨가 대표로 있는
업체에 다시 용역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인
것으로 알려졌고,

민주당 의원들로만 구성된 한 단체는
용정순 전 민주당 시의원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
용역을 맡기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

◀ INT ▶ 나철성 / 강원평화경제연구소
"더 나은 의제와 현안을 발굴하기 위해 구성된 의정 연구기관이, 의원과 정파간 상호간의 담합의 자리가 되거나, 짬짜미로 전락해서는 안 되겠고"

정책·조례 발굴과 관련한 지방의원의 전문성을
높이기 위해 도입된 의원연구단체가,
정당별로 끼리끼리 운영되면서,

본래 목적은 축소되고,
같은 당 의원들끼리 친목을 다지고,
같은 당 식구들 챙겨주는 수단으로
악용되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합니다.

MBC뉴스 권기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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